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문장대 코스

 

속리산 등산

우리는 보은군 쪽에 위치하는 속리산 국립공원 주차장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하였다.

보은IC를 내려서 본 보은군은 논과 밭이 전부였다.

논밭을 지나 굽이굽이 산을 넘어가니 속리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주변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산 입구 주변에는 여느 산과 같이 식당가들이 모여있었다.

 

산 초입부터 트레킹 코스가 펼쳐지는데 초입에서 세심정 휴게소까지 3km 정도 되는 것 같다.

세심정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뭣고다리가 나오는데 거기부터 등산시작이다.

다리 이름이 진짜 이뭣고다리 였다.

 

정상까지 4km 정도 돌길과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고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여 다리에 쌓이는 젖산에 유의하면서 등산을 해야한다.

 

 

 

 

산 정상에서의 모습

이 날은 날씨가 좋아 가시거리가 길다.

 

내려오는 길에 법주사 들러서 불상과 사진도 찍어주고

생각보다 엄청 컸다.

 

 

 

 

5천원 짜리 양초에 소원도 빌고 내려왔다.

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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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목원 나들이

 

소소리(카페) → 대구 수목원 → 투썸(카페) → 동대구역

소소리에서 브런치로 오픈 샌드위치 1개, 잠봉뵈르 샌드위치 1개, 수박음료 1개 먹었다.

총 3만원이 나왔다.

요즘 참외 철인지 참외를 카페 한 켠에서 팔고 있었다.

참외는 장바구니 모양의 플라스틱에 포장되어있었다.

*참외 제철 : 5~7월(6월이 가장 맛있음)

 

브런치를 먹고

달성군에 있는 대구 수목원을 방문했다.

얼마 전에 갔었던 대전 수목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알찬 느낌이다.

열대 식물원에 있는 파인애플을 보고 놀랬다.

파인애플은 나무에서 수확하는 줄 알았는데 풀에서 자라는 열매였다.

중심줄기에서 꽃이피고 꽃이지면 그 자리에 파인애플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파인애플은 바나나 처럼 씨가 거의 퇴화된 과일이다.

그래서 삽목으로 재배한다. (잎이나 줄기에서 번식)

 

 

 

 

수목원을 나와 근처 카페에 가서

부동산 공부를 했다.

정확히는 경매책을 읽었다.

최근에 경매에 관심이 생겨 이미 경매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 책 1권을 샀다.

주중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해서 오늘 같은 날에 시간내서 읽었다.

 

요즘 여자친구와 어디에 살지, 어떤집에 살지 등 앞으로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라 신기하면서

왜 어른들이 그런 선택을 했는지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아이를 기준으로 모든것이 맞춰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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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와 나는 김해 워터파크로 여름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곁들인 부산에서의 2박 3일의 여행은 아래와 같다.

 

[8월 3일 토요일]

점심을 구미에서 간단히 포케299를 먹고 3시쯤 출발하였다.

이 날은 위가 답답하고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하루종일 불편하였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다.

췌장암도 의심해봤으나 60~80세에 발병하는 질환이라서 제외시켰다.

 

숙소 : 부산 기장읍 케니스테이

그저 그런 숙소였다. 가격 11만원

 

저녁식사 : 청초수 물회

오징어 물회를 먹고 싶어서 갔는데 Sold Out

물회와 오징어 순대를 시켜 먹었는데, 오징어 순대가 생각보다 찰지고 맛있어서 부모님에게 대접하고 싶은 맛이었다.

섭국도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속이 좋지않아 소량만 주문해서 맛만보았다.

사장님이 모자라면 밥 더 주겠다고 걱정해주셨지만 우리는 충분히 배불리 먹었다.

 

산책 : 아난티코브

원래는 카페 '덕미' 를 가려고했는데 옆에 아난티가 보여서 근처를 산책했다.

1층에는 호텔상가가 있어서 아울렛 같은 느낌으로 옷가게, 카페, 밥집이 있었다.

신기하게 엄청 큰 서점이 있었는데 나무 인테리어로 되어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상가 내부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8월 4일 일요일]

점심식사 - 이케아 동부산점 (11:30 ~ 13:30)

이케아에서 카페테리아를 처음 이용해 보았다.

메뉴는 라구파스타와 연어필렛 디저트로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를 먹었다.

맛은 그냥 일반 푸드코드에 버금가는 맛으로 soso였다.

이걸 사 먹기 위해 여기까지 올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근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알 수 없었다.

 

3층을 다 돌고나서 힘들어서 바로 1층으로 향했고 인증샷 박고 이케아를 나왔다.

 

부산 해운대

랑데자뷰 카페를 가려고 문텐로드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지만 랑데자뷰 카페는 사람도 많고 더워서 나왔다.

그래서 LCT 구경하다가 LCT 파스쿠치로 갔다. LCT상가는 진짜 별거없었다. (실망)

하지만 시그니엘 건물은 그늘을 만들어줘서 시원했다 - 선미 백

 

카페에서 쉬다가 해운대 블루라인 해양열차를 탔다.

미포정거장에서 송정역 왕복하는 해양열차인데 내부 좌석이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늦게 타면 서서가야한다.

 

무인 매표 키오스크에서 발권을 하러 갔다.

키오크스는 2대가 있었고 내 옆에는 동남아시아계 외국인이 표를 구매하려 하고있었다.

표를 확인해보니 16:00시 왕복 2장이 딱 남아있었다.

나는 재빠르게 2장을 결제하는데 성공했다.

옆에서 외국인은 늦은탓에 결제실패 화면을 쳐다보고있었다.

 

조금 미안한 마음에 다시 결제하라고 'Retry!' 라고 말해줬는데 눈치빠른 외국인이

니가..! 라고 한국말을 했다. 그리곤 16:30분 표를 예매를했다.

 

블루라인 해양열차는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했으며 총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나이드신 분들이 이용하기에 좋은 놀거리라고 생각한다.

 

스카이캡슐은 2인이서 즐길 수 있는 기구인데 내부에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에 타면 죽음이니 참고

 

저녁식사 : 로컬 조개맛집 - 민간집

영도구 태종대 근처에 조개구이촌이 있다.. 정말 몰랐음

민간집이라는 곳을 갔는데 노량진 수산시장 집집마다 번호가 붙여져 있다.

우리는 21번 민간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메뉴는 조개구이 소 (50,000원) + 전복 10개 (20,000원) + 해물라면 (5,000원) 주문했다.

반찬은 깍뚝썬 오이랑 양파외에는 없었고 홍합탕을 에피타이저로 주신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조개구이 소 이며, 키조개는 별도로 조리를 해주셨다.

전복은 은박지에 버터랑 같이 나오는데 금방 익혀서 먹을 수 있다.

해물라면은 해물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여름이라 에어컨을 틀어주는데 천막을 열면 바닷소리를 들으면서 먹을 수 도있다.

 

카페 : 태종대 오션플라잉 테마파크 - 스릴온더머그

화장실 가고 싶어 조개구이촌 뒤로 좀 더 올라가다보니 카페가 있었다.

돌체휘낭시에랑 쵸코로쉐휘낭시에를 먹었다. 맛도리

재즈공연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하더라 음원 틀어놓은 줄 알았다

 

숙소 부산 강서구 헤르몬 - 선미가 찾음

헤르몬 호텔에 묵으면서 앞으로 내가 살 집은 이렇게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감 받은 점

1. 큰 통창으로 된 유리로 보이는 전망이 좋았다.

2. 바닥타일이 까끌까끌한 돌 타일로 되어있는데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3. 나무로 된 협탁이 침대 양 옆에 놓여있고 나무로된 스탠드 옷걸이가 좋았다.

4. 전체적으로 다크우드와 회색타일의 조합이 편안함을 자아냈다.

5. TV Wall Art 가 편안하고 분위기 있었다.

6. 복도 디자인도 타일로 되어있어서 고급지면서 깔끔했다.

 

 

[8월 5일 월요일]

물놀이 : 롯데워터파크 김해

공무원 행복드림 티켓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별도 장소에서 입장키를 받아서 별관으로 입장했다.

공무원은 월급 제외하면 나름 복지가 좋은 것 같다.

(리조트는 아직 짓고 있어서 이용불가)

 

제트슬라이드 타다가 팔꿈치 살 날아갔다

처음엔 아픈지도 몰랐다 생각보다 슬라이드가 속도가 빨라 위험한 놀이기구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의무실에 들어가니까 보호자는 나가계세요 시전

나는 자리에 앉아서 드레싱을 받으면서 이름과 나이, 무슨 놀이기구를 타다가 다쳤는지를 말했다.

 

"장현태.. 31세.. 제트슬라이드.."

기분이 이상했다.

 

의무실에서 기구별로 사고현황을 정리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몸 뿐만아니라 마음도 약해져 겁이 많아지는 것 같다.

더 늦기전에 위험한 도전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매직패스라는 프리패스권을 사서 줄을 서지않고 바로 기구를 탔다.

놀이기구 4종을 탈 수 있는데 가격은 60,000원이다.

돈이 있으면 생각보다 편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합기도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단체로 놀러온 것 같았다.

아이 낳으면 합기도를 꼭 보내야겠다.

 

부모님이 있으면 평상을 빌릴 수 밖에없다.

가격은 비싸지만 (200,000원) 부모님과 함께가면 쉬실 수 있도록 평상을 빌려야 할 것 같다.

 

워터파크에서 놀 때는 아쿠아슈즈랑 래쉬가드가 필수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발이 익을 뻔했다. 케냐사람들 대단합니다.

 

회오리 감자랑 토네이도 핫도그 존맛

 

 

 

이렇게 2024년 여름휴가는 마무리되었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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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정말 정신 없었다.

파티룸 오픈 준비를 하느라 불규칙적인 생활패턴과 부족한 수면, 이어지는 폭식.. 그저 하루하루 버텼다.

그렇게 정신없이 2023년을 맞이했다.

 

파티룸도 이번주에 정식오픈을 했다.

그치만 아직 홍보가 덜 된 탓인지 예약문의가 없다.

30대 자영업자 유튜브를 보면 창업 초기에 주문이 1건 혹은 1건도 없는 날도 많았다고 했을 때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당연한거 아냐?' 하고 넘겼던게 생각났다.

오픈한지 며칠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예약이 없으니 크진 않지만 어딘가 마음 한켠에 불안감이 숨어있는 것 같다.

잠을 자려고 누우면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진다.

 

사업은 쉬지않고 달리는 말에 발목이 묶인 채로 말을 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차리고 말을 조종한다면 말 안장에 앉아 달려 갈 수 있다.

정신을 놓는 순간 안장에서 떨어지지만 말에 발목이 묶인 탓에 완전히 바닥에 닿을 순 없다.

그러면 바닥에 끌린채로 말에 끌려가게 될 것이다.

시작은 나의 의지로 시작했으나 멈출 수 없는게 사업인 것 같다.

내가 게을러지고 싶어도 게을러 질 수 없는 엄청난 장치를 마련한 것 같다는 말이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 지치면 안된다.

하지만 투잡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투잡 뛰는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겪기 전까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들은..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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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육 3일차.

이번주는 PM(Project Manager) 교육을 들으러 서울에 있는 한국생산성본부로 왔다.

 

서울에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수업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오면 할게 없어서 혼자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며칠 종로(숙소) 주변을 돌아다녀보니며 새로운 것을 많이 보았다.

먼저 평소에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노숙인들을 많이 보았다.

골목길을 지나가다 한 장발의 노숙인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것을 보았는데,

쓰레기 더미에서 플라스틱 숟가락을 꺼내 들더니 바닥에 놓인 물그릇에 씻는걸로 봐서

저녁을 먹을 때 요긴하게 쓰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람도 많이 보았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구미는 사람의 개체수(?)가 적어 돌아다녀도 인적이 뜸한 곳이 많고

붐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 말이니 참고바란다.

서울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 무엇을 하나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았다.

하나같이 스마트 폰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유튜브 보는사람, 웹툰 보는사람, 뉴스 보는사람..은 못본 것 같다.

 

또 종로에는 금은방이 엄청 많았다.

대구 동성로 쥬얼리거리처럼 길 양옆으로 금은방이 줄지어 있었다.

어느 건물 꼭대기에는 '한국 금거래소'라고 적혀있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기서 예물로 반지나 목걸이 많이 맞춘다고 얘기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종로에는 포장마차가 많더라.

낙원상가 앞에 포장마차가 길 양옆을 따라 영업을 하고있다.

나도 다음에 여자친구랑 와서 같이 포장마차 분위기를 느끼면서 술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수업은 추석 연휴 전이라 일찍 마친다.

그래서 여의도 쪽에가서 놀다가 하룻밤 더 자고 구미로 내려갈 생각이다.

다들 추석연휴 잘보내고 벌크업해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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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에 초점을 맞추세요.

 

여러사람들과 같이 지내다보면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고 눈에 거슬리는 행동들은 자꾸만 부각되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의 장점을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단점은 가만히 두면 점점 몸집을 키워나가는 반면 장점은 그 크기가 정해져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점의 몸집이 커지는 탓에 장점은 점점 작게만 느껴지죠.

하지만 잠시 머리를 비우고 안정된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왜 이 사람과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는가.

 

장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좋은 인연을 놓치는 일이 적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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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치료 수술

- 평생 함께해온 다한증과의 이별

 

저는 선천적으로 유독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입니다.

수업시간에 책을 펴서 공부를 하다보면 책에는 손모양으로 땀자국이 생기곤 했으며,

시험을 볼 때면 긴장을 한 탓에 시험지가 흠뻑젖어 찢어졌던 기억도 납니다.

 

다한증으로 살아가는게 불편하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하고 인정해버려서인지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못했었는데,

운동을 하다보니 봉에 매달리거나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할 때 손에 땀이나니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럴때 마다 송진가루를 손에 바르고 운동을 이어갔지만 송진가루는 금방 반죽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 공용으로 사용하는 장비에 송진가루를 잔뜩 묻혀놓을 때면 누가볼까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한증 시술(교감신경절단술)을 결심하게 되었고,

시술 예약날짜인 오늘 대구 동산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끝냈습니다.

입원과 수술을 위해 여러 간호사분들과 의사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잘 도와주셔서 문제없이 잘 마무리 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에 있어 처음 받아보는 수술이었는데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간호사의 하루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저를 담당해주신 간호사분은 키가 작은 여성분이었는데 짬바이브(?)가 한 껏 느껴지는 분이었습니다.

나이 많으신분들을 상대해야하는 업이다보니 경력이 쌓일수록 강해진다(?)

눈빛에서 굉장히 강한 힘이 느꼈졌습니다.

오랜만에 존경심(RESPECT)이라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여자지만 정말 강해보였거든요. 몸이며.. 멘탈이며..

결국 이 병원에 남아있는 간호사는 강한자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약한자들은 절대 버티지 못하는 이 곳 K-병원)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간호사가 되었겠지만 의료인이라는 직업의식이 없다면 수행할 수 없는 업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는 다한증과 29년간의 애증관계를 끝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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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을 시작한지 어언 8개월이 지났다.

 

 

어제까지 나는 스스로 몸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거울을 보니 바람빠진 풍선같았다.

 

이전보다 식사량이 늘어 밥 2공기는 거뜬히 먹는데 무게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스스로 한계를 넘기위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천천히 단계적으로 운동을 해나갈 것이다.

 

Phase1. Beginner 가 막을 내리고

Phase2. Mania 를 시작할 때가 온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가 8개월 가량 운동을 지속했다는 것이 매우 대견스럽다.

이렇게 오랫동안 운동을 꾸준히 한 것은 내 평생 처음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운동이 좋아 아는 사람도 없는 박스를 꾸준히 나갔었지만

이제는 회원들과도 친해져 박스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다.

 

가끔 그런 생각도 든다.

매일 운동을 할 수 있는 이 루틴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까?

이렇게 매일매일 운동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여유가 있다는게 너무 행복한데 이 루틴이 무너질까봐 겁이난다.

 

박스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들.

절대 가볍게 넘기기엔 너무 소중한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운동을 할 수 있는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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