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감 재점검>


우리는 운전을 하기위해 운전석에 앉으면 차체의 크기나 차 폭, 길이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느낌으로 자체의 크기나 길이, 폭을 가늠할수 밖에 없다. 비단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감각은 남자가 여자보다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운전을 상대적으로 잘한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이런 감각은 꾸준한 노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성 카레이서가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에서 말한대로 운전은 어느정도 감각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감각은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혹은 나이를 먹으면서 둔해지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운전을 계속한다면, 작든크든 언젠간 사고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작은 사고를 통해 변화를 감지한다면 다행이지만 큰 사고로 이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면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전에 주기적으로 이 '감각' 이라는 것을 점검 할 필요가 있다.


나는 24살 때 부터 차를 몰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는 26살 때 부모님에게 차를 받아 출퇴근 할 때 사용하기 시작했다. 운전을 한 지 1년 7개월 정도 지났을 때 쯤 어느날, 나는 평소와 같이 나의 감각에 따라 운전을 하였다. 그런데 그 날 2건의 접촉사고를 내고 말았다. 그것도 동일한 방식으로 말이다. 평행주차를 하기 위해 앞뒤로 왔다갔다 하다가 앞 차의 뒷 범퍼와 접촉을 한 것이다. 평소와 같이 운전을 했지만 앞범퍼와 앞차의 거리에 대한 감이 떨어졌던 것이 이유였다.


1년 7개월 정도 운전을 하면서 나름 현재 운전하는 차에 대한 모든 폭과 거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믿음이 깨지게 되는 날이었다. 그 날 나의 감이 떨어졌음을 깨닫고 운전연습을 통해 앞범퍼의 거리감각을 다시 익혔다. 나 또한 감이 언제 떨어졌는지 알 수 없었으며 작은 사고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기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 번 쯤 본인의 '운전 감'을 점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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