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맥주 한 잔을 하였다.

 

 

어젯밤 앨범을 정리하다가 할맥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시원한 맥주가 땡겼다.

 

친구녀석을 불렀다.

 

운동을 마치고 9시 쯤 가게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대부분 40대 아저씨들이었고 개강을 했는지 대학생들도 더러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평소에는 본인의 나이를 체감하지 못하지만 가끔 이를 인지할 때가 있다.

 

 

"이번에 크로스핏 카운터 남자 알바생이 새로 왔는데 스물일곱이라더라고.."

 

"음.. 나이 좀 있는 사람으로 잘 뽑았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스물아홉이더라고.."

 

 

내년에 30살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 서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니가 30살이라고?"

 

"그러게.. 말이되냐.."

 

 

솔직히 좀 징그러웠다. 20살때 봤던 저놈이 어느덧 어엿한 어른의 나이 30살이 되어가고 있다는게..

 

갑자기 술이 확 깨면서 '올해는 후회없이 신나게 놀고 더 절박하게 살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올해는 고민보다 정확한 목표를 정해 실행에 옮기며 목표 임계점을 넘어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 것이다.

 

또한 무엇이됐든 좋은 생활습관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연애금지 나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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