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월이 되었고 나는 추석을 맞이하였다.

 

엄마를 비롯한 친척들은 결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였다.

 

결혼을 권유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할머니에게 증손주를 안겨드리는 것이 하나의 효도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예전과 다르게 결혼은 선택사항이 된 지금, 상대방에게 결혼을 강요할 생각은 절대 없다.

 

하지만 결혼과 자녀계획에 대한 어느정도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게되었다.

 

 

1. 결혼계획

결혼은 '부부' 라는 사회적 개념을 만들어주는 제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평생 내 편이 되어줄 동반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으면 점점 친구들과는 멀어지고 인간관계는 좁아지게 되기 때문에 1명의 평생친구는 필요하다.

굳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동반자를 만들어 둘 계획이다.

 

결혼은 곧 출산과 직결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산이라는 것은 결혼이 전제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혼외임신은 흔치 않으며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2. 자녀계획

우선 나는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추석에 할머니가 배가아파 방에 혼자서 끙끙 앓으시는 모습을 보고 만약 자식이 없었더라면

혼자서 병원도가야하고 이것저것 챙겨야 할건데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임종직전 머릿속으로 과거를 되돌아보았을 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남기고 가는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생각하면 조금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공수레공수거' 빈 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이 순리지만

이 세상에 날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서운해 진다.

 

3. 구체적 계획 (연도별)

이전까지 나는 경제적으로 준비가 된 후 결혼을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아이를 키웠을 경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지만 마지노선을 생각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현재 노산의 기준인 35세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보았다.

 

- 현재 나이 : 31세 (2024년)

- 결혼 나이 : 34세 (2027년)

- 출산나이 : 35세 (2028년)

 

나는 34세 까지 최대한 돈을 불려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선 올해까지 목표는 1억을 모으는 것이다.

 

 

향 후 어떤 계획으로 자금을 모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민을 더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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